비전공자도 데이터 다루는걸 배워야하는 이유(1)
"저 비전공자라서 잘못할 것 같은데 그냥 DA가 해주면 되는 거 아닌가요 왜 배워야 하나요?"
스타트업에서 데이터 분석가(이하 DA)로 일하다 보면(그것도 전사에 유일한 하다면) 꽤 자주 비전공 구성원들에게 데이터 다루는 방법을 알려 드리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높은 확률로 아래의 질문을 받게 되는데요.
항상 저의 대답은 당연하게도 “배워야 한다!” 였고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마케터의 입장에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저는 마케터 출신이니까요🙂) 이 글에선 그 첫 번째 이유를 알려 드립니다.
그것은 바로,
마케팅 환경이 우리가 전공수업을 통해 배웠던 때와 현시대가 많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많은 기업이 제법 오래전부터 온라인 채널을 통한 광고비용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알고 계실 거에요. 제가 있던 스타트업에선 하루에 억 단위의 광고비를 온라인 채널에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좀 더 신뢰를 높이고자 조사를 해봤는데, 방송통신광고통계시스템 조사로는 방송+인쇄+옥외 광고비의 합보다 온라인에서 더 큰 광고비를 쓰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건 알겠는데 그거랑 데이터 다루는 걸 배우는 거랑 무슨 상관인데?”
라는 질문으로 이어질 텐데 그 이유는,
온라인에 광고하면 해당 광고 채널에서 엄청난 인사이트가 담긴 데이터를 돌려주기 때문이에요.
우리가 가설적으로만 고민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는 TV나 옥외광고와는 달리 온라인 광고는 고객들의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피드백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것을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해 인사이트 있는 데이터로 가공하고 내일 진행할 마케팅 액션을 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기업에서 온라인 광고 비중을 늘리고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쌓인 대용량의 데이터들을 다룰 기회가 생기기 때문에 비전공자에게도 데이터를 다루는 것을 추천해 드리는 것입니다.
2부에 이어 비전공자가 데이터를 다뤄야하는 이유에 대해 이어서 설명드릴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함께 성장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