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도 데이터를 다루는걸 배워야하는 이유_1편에 이어서 두번째 이유에 대해 이어가보겠습니다.
두번째 이유로는, 바로 데이터를 다루는 것은 멋져 보이기 때문이에요. 우왕 얘 헛소리한다🙃 하실 수 있지만 이것은 단순히 어려워 보이는 무엇인가를 할 줄 아는 것과는 다른 멋짐입니다.(물론 그것도 멋져 보이긴 합니다😎)
스타트업에 오래 몸담고 있다 보니 DA가 아닌 사람이 데이터를 다룰 줄 안다고 하면 그 사람은 본인의 일을 주도적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생깁니다.
왜 그럴까요? 마케터든 기획자든 DA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몇 가지 상황들이 있는데요. 아래를 예를 들어볼테니 한번 살펴보시죠.
첫번째 상황,
- 아 이 부분 데이터 보고 싶은데 볼 수 있나?
- 이런 것도 요청해도 되나?
이 두 가지는 내가 잘 몰라서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만약 내가, 나와 관련된 분야의 데이터들이 어떻게 적재되고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발생하지 않을 상황입니다. 만약 내가 이를 해결할 수 있다면 업무 속도와 효율성을 상승시킬 수 있는데요. 빠른 이터레이션이 돌아가는 스타트업에서 사소한 고민을 없애고 효율성을 올리는 행동 하나하나가 엄청난 장점으로 돋보일 수 있습니다. (고민은 결정을 늦추니까요😉)
두번째 상황,
- 이거 데이터 빨리 보고 다음으로 넘어가고 싶은데 요청한 데이터는 언제 나오지 많이 바쁘신가?
- 한참 기다려서 받은 데이터인데 내가 요청한 맥락이랑은 너무 다르네.. 다시 요청드려야하나 시간아깝네..
이 두 가지는 DA가 나의 업무 특성을 잘 모르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DA들은 여러 분야에서 들어오는 요청들을 우선순위 혹은 순서에 따라 처리하는데요. 이때 위와 같은 상황들을 최소화하고자 작업 전에 요청자와 긴밀한 논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바쁘다는 이유로 DA는 이런 과정을 건너뛰고 본인 마음대로 해석해버리거나, 요청자는 알아서 잘 해주시겠지라고 생각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그러다 보면 시간은 시간대로 날리고 결과물도 좋지 않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멋진 여러분은 요구사항을 잘 정리해서 요청한다고 하더라도 DA의 업무 자체를 내가 관리할 수 없기 때문에 업무 의존성이 생기게 되고 병목현상이 발생합니다. 요청을 기다리느라 내 일이 지연되고 마는 것이지요. 물론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하면 되지만 제가 말하는 것은 내 업무에 주체성을 가질 수 없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멋지지 않거든요.
더욱이 저는 본인 업무 분야에 대해서는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으니 본인이 인사이트를 가장 잘 도출해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데이터를 다룰 줄 안다면 회사에 임팩트 있는 제안을 할 수 있게 될 거에요.
어떤가요? 멋지다는 말에 공감이 되셨나요? 2부에 걸쳐 비전공자가 데이터를 다뤄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해보았는데요. 많은 분이 공감하고 데이터에 관한 관심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는 비전공자로서 데이터를 어떻게 다루면 좋을지에 대한 내용을 작성해볼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함께 성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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